[골프]플레이어스대회 4R, 폭풍우로 하루 연기

  • 입력 2000년 3월 27일 20시 12분


‘제5의 메이저골프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이 번개를 동반한 갑작스러운 폭풍우로 하루 연기됐다.

시즌 4승째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27일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 토너먼트플레이어스클럽(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 11번홀까지 합계 7언더파를 마크했다. 나흘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할 서튼(11번홀까지 합계 10언더파·미국)과는 3타차. 코스상태가 안좋고 아직 ‘마의 17번홀(파3)’이 남아있어 아직도 승부는 예측불허다.

이날 경기를 종료하지 못한 20명의 선수중 제프 매거트와 리 잰슨, 톰 레먼(이상 미국)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 공동3위 그룹 5명도 스코어가 합계 4언더파를 마크중이어서 최종승부가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하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총 27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악천후로 게임이 하루 더 연기된 것은 이번까지 다섯 번째.

연기된 대회중 가장 마지막이었던 1983년 대회때는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서 흔들림없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서튼이 봅 이스트우드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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