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ML '한국3총사' 주말경기 나란히 등판

  • 입력 2000년 3월 26일 19시 57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삼총사’가 주말 나란히 출격했다.

박찬호(27·LA다저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동안 5안타 3실점했다. 다저스의 제2선발로 결정된 박찬호는 올 시범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반면 ‘닥터 K’로 떠오르고 있는 ‘핵잠수함’ 김병현은 마무리로 등판, 또다시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두 번째 세이브를 거뒀 개막전 메이저리그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애리조나가 7-6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낚았다. 올 시범 경기에서 삼진만 20개째.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을 했던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은 26일 플로리다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이닝 동안 2안타로 1실점, 메이저리그 합류는 여전히 불확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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