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용인지역 다시 뜰까…4400여가구 분양러시

  • 입력 2000년 3월 22일 19시 26분


용인 분양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까.

지난해말부터 계속된 난개발 논란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용인지역에 다음달까지 4400가구의 아파트가 신규 공급된다.

이미 선착순 분양을 시작한 대림산업 ‘e-편한 세상’의 경우 벌써 절반 가량이 계약돼 용인에도 다시 봄이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진단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받아온 분양가가 평당 550만원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교통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직 수립되지 않아 실수요자와 단기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 더구나 환경이 심하게 훼손됐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곳에서 주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43번 국도인접 녹지넓어▼

▽상현리 금호베스트빌〓다음달초 상현리에 41∼68평형 총 828가구를 분양한다. 광주∼수원간 43번 국도가 인접해 있어 다른 곳에 비해 교통여건이 좋다. 단지 안에 녹지가 60% 이상 배치돼 주거환경이 양호하다는 평. 1층에는 전용출입문과 개별 정원이 제공되고 최상층에는 옥상층 테라스가 설치된다.

▼대형위주로 분양가 높아▼

▽성복리 6차 LG빌리지〓30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LG빌리지 옆에 들어서는 새로 들어서는 물량. 52∼74평형대의 대형 위주로 분양하며 분양가는 평당 580만∼630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있고 녹지가 30% 이상 포함된데다 단지 내에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주변이 녹지-용적률 90%▼

▽보정리 대림 e-편한세상〓대림산업이 용인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57∼74평형의 대형 평형으로 총 232가구를 분양 중이다. 용적률이 90%에 불과하고 단지가 자연보존 녹지로 둘러싸여 있다.

▼무료 인터넷서비스 관심▼

▽마북리 삼성 래미안〓대규모 개발이 진행중인 마북리에서 36∼64평형대 아파트 1291가구를 다음달말경 분양한다. 분양가는 490만∼570만원선. 초고속 통신망을 통한 무료인터넷 서비스가 관심을 모은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참숯 초배지와 맥반석이 마감재로 쓰인다.

▼분양가 85% 저리융자▼

▽언남리 동일하이빌〓28일부터 2차분 841가구를 분양한다. 42∼52평형대로 평당분양가는 500∼570만원선. 분양가의 85%까지 저리로 융자를 알선해 줘 자금 부담을 줄였다. 단지 내에 실내골프장 에어로빅센터 등이 마련되며 산책로도 꾸며진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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