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해공항 신활주로 23일 개통

  • 입력 2000년 3월 21일 09시 22분


91년 착공된 김해국제공항 신활주로가 23일 개통된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이날 오후 3시반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 국제선 임시청사 부지에서 신활주로 준공식 및 국제선 임시청사 기공식을 갖고 이날 오후 5시경 신활주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신활주로는 길이 3200m, 폭 60m로 총사업비 1896억원을 들여 착공 8년 8개월만에 완공됐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에도 보잉747 등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국제노선 취항이 가능하게 됐다.

또 김해공항은 앞으로 신활주로와 기존 활주로(길이 2740m, 폭 45m)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연간 항공기 운항회수가 현재 14만회에서 20여만회로 늘어날 수 있게 된다.특히 계기착륙시설(ILS)과 지상감시레이다(ASDE), 항공등화시설 등이 보강됨에 따라 착륙시정거리가 800m에서 550m로 완화돼 현재 3%를 웃도는 김해공항의 항공기 지연 및 결항률이 1%대로 개선될 전망이다.한편 신활주로가 개통됨에 따라 26일부터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매주 146회에서 155회로, 국내선은 매주 974회에서 1037회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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