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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19일 2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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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무대와 화려한 의상,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등 훌륭한 뮤지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뮤지컬 프로그램 책자를 보고 아쉬움이 남았다. 명성황후 공연 순서를 알려주는 페이지에는 명성황후라 하지 않고 ‘민비’라고 표현했다. 민비는 일본인들이 명성황후를 비하하기 위해서 붙인 것이다. 뮤지컬 제목은 명성황후라고 해놓고 설명에서는 민비라고 불러서야 되겠는가.
사소한 실수이겠지만 말은 무의식중에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 더욱이 이 뮤지컬이 해외 나들이를 한다니 용어 선택에 더욱 신경을 썼으면 한다.
류영희 (서울 양천구 목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