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KIKA컵 소년대회 25일 개막… 양국 정상팀 총출동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한일 유소년축구의 최정상팀이 서울에서 자웅을 겨룬다.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KIKA컵 2000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주최, 주식회사 키카 후원)가 바로 그 것.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한국초등연맹회장기 우승팀인 서울의 연촌초등학교와 전일본소년축구대회에서 9번이나 우승한 시미즈클럽을 비롯해 한국의 상남(경남 창원), 율전(수원)초등학교와 일본의 오기노클럽 등 5개팀이 출전해 ‘KIKA컵’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98년부터 매년 두 차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치러지고 있는 이 대회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두고 한일 양국 축구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꿈나무들의 무대. 연촌초등학교에는 한국유소년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이광빈과 골키퍼 최규환이 버티고 있으며 이병욱 장민규 이태영 등도 서울시 대표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장기 유소년 7대7대회에서 우승한 상남초등학교에는 권혁진 허재영 김다솔이, 준우승팀인 율전초등학교에는 김선휘 유두희 정회국 등 한국 축구의 유망주들이 버티고 있다.

일본축구 대표선수들을 무수히 배출해 내 ‘일본 축구의 메카’로 불리는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시미즈클럽은 지난해 시미즈시에서 열린 제13회 전일본소년축구대회에서 출전 256개팀 중 우승한 일본 최강팀.

특히 시미즈클럽은 시미즈 시내 25개 초등학교에서 선발한 팀으로 중학생 수준으로 평가받는 시노다가 팀의 주축. 또 지난해 전일본소년축구대회 3위팀인 오기노팀은 일본 도쿄 남쪽의 카미나라가와현 아츠키시의 명문팀으로 골키퍼 와다를 중심으로 미드필더 미야시카, 포워드 모리타를 중심으로 공수가 안정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순일·배극인기자> 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