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연이은 호화유람선 취항…관광특수 기대

  • 입력 2000년 3월 14일 08시 19분


최근 부산에 금강산 유람선과 국제 유람선 등이 취항하면서 이 지역이 관광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산 유람선인 현대 풍악호가 9일 부산 다대포항에서 첫 출항한 이후 정기운항에 돌입한데 이어 초호화 유람선인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사의 슈퍼스타 토러스호가 12일 오후 다대포항에서 취항식을 가졌다.

2만5000t인 이 유람선은 일본인 관광객 430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7시 다대포항에 입항한 뒤 74명의 관광객을 추가로 태우고 이날 오후 일본 고베(神戶)로 첫 출항했다. 이 유람선은 고베에서 후쿠오카(福岡)를 거쳐 15일 다시 다대포항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최고 11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이 유람선은 겨울에는 부산∼고베∼후쿠오카∼부산간을 3일 간격으로, 봄과 가을에는 부산∼일본 벳부(別府)∼고베∼후쿠오카∼제주∼부산간을 4일 간격으로 운항한다.

또 관광성수기인 여름엔 부산∼제주∼중국 상하이(上海)∼고베∼후쿠오카∼부산간을 6일 간격으로 운항하게 된다.

부산시는 토러스호의 취항으로 한중일 동북아 3국에 걸친 ‘오리엔탈 크루즈 관광시대’가 열려 연간 378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9일 출항해 금강산 관광을 무사히 마치고 다대포항으로 귀항한 현대 풍악호는 12일 오후 2시 다시 관광객 625명을 태우고 북한 장전항으로 출항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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