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신규아파트 고급화 추세…분양가 오를 듯

  • 입력 2000년 3월 14일 08시 19분


대구지역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건설과정에서 고급화 전략을 펼치면서 상당수 신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지난해에 비해 10∼20% 오른 360만∼45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우방은 16일 대구 수성구 상동 옛 정화여고 부지에 ‘정화우방팔레스’ 아파트 488가구(35평형 102, 36평형 34, 55평형 272, 65평형 80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 각 동(棟)의 1층은 모두 호텔 로비식으로 꾸며지고 아파트 내에 안내프론트와 컴퓨터 팩스 등을 갖춘 비즈니스센터와 체력단련실, 골프연습장, 휴게실 등을 설치된다.

또 가구별로 광통신망을 구축하고 인터넷 TV수신기 등을 기본 사양으로 설치해 입주자들이 초고속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053-764-0033

주삼정은 달서구 두류동 내당주공아파트 재개발 부지에 ‘삼정그린빌’아파트 278가구(32평형 5,35평형 100, 44평형 109, 51평형 64가구)를 23일경 분양한다.

삼정측은 아파트단지 내에 대형 목욕탕과 휴게실 테니스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중앙정수시스템과 위성TV 수신설비 등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053-626-3500.

주 태왕도 28일 수성구 신매동 ‘시지3차 태왕하이츠’ 아파트 236가구(30평형 94, 34평형 142가구)를 분양한다.

태왕측은 21세기형 주거개념을 도입, 이 아파트에 광통신망 등 멀티미디어와 첨단 사이버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053-816-0800

이밖에 주청구는 다음달 중순 달서구 송현동 옛 경원고 터에 ‘앞산 청구제네스’ 아파트 414가구(35평형 334, 53평형 80가구)를 분양한다.

청구는 각 아파트에 초고속인터넷시스템과 최첨단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단지 내에 공원과 헬스센터 등을 갖출 방침이다.053-422-1009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올들어 주택건설용 원자재 값과 인건비가 크게 올랐고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몰리고 있는데다 업체들이 고급 아파트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어 분양가가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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