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베를린선언 굿"…남해화학등 비료업체 일제히 상승

  • 입력 2000년 3월 13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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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거래소시장에서 상장 비료제조업체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9일 김대중대통령의 베를린선언에 따라 정부가 올해 최소 30만t에서 최대 60만t의 비료를 북한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료업체들의 수익개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소폭 떨어진 삼성정밀화학을 제외하고 베를린선언의 최대수혜주로 꼽히는 남해화학과 동부한농화학을 비롯, 한국카프로락탐 조비 경기화학 등 상장 비료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13일 지원물량이 30만t이고 이 물량이 수출물량에서 전환될 경우 연간 150억∼180억원, 추가 생산될 경우엔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를 포함, 연간 220억∼250억원의 이익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작년 대북 비료지원이 요소비료보다는 복합비료쪽이 많았기 때문에 복합비료업체인 남해화학과 동부한농화학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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