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소화기내과 주임교수 마빈 슈스터박사는 “섬유소 섭취가 스트레스에 예민한 장벽을 튼튼히 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섬유소가 많은 야채나 과일중에도 장을 탈나게 하는 것이 있다. 콩에는 스타치오스와 라피오스라는 올리고당이 함유돼 있는데 당을 분해시키는 능력이 부족한 과민체질과는 맞지 않는다. 오이 참외 등은 체내 염분과 함께 대장속 내용물을 쓸어내리는 배설작용이 강해 장이 약한 사람에게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반면 대추와 생강은 장을 강하게 하는 식품. 특히 대추에는 장내 독성을 줄이는 플라보노이드,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가스 발생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변비가 있는 사람은 사과 배 귤 수박 딸기 율무차 보리밥 현미밥 등을 많이 먹고 고무마 밤 곶감 인삼차 생강차 등은 피하는게 좋다.
일반적으로 지방이나 유제품은 좋지 않다. 특히 장 속에 유산 소화효소가 적은 동양인은 버터 아이스크림 우유 등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며 가스발생이나 설사가 잦아지기 쉽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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