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70세 노인심장을 25세 청년처럼" 실험 성공

  • 입력 2000년 2월 22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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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늙은 쥐의 심장에 유전자를 주입시켜 쥐의 심장을 실제 나이의 3분의 1 정도로 젊게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행하는 전문지 ‘서큘레이션’ 최신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이번 실험 성공은 인간에 비교하면 70세 노인의 심장을 25세 청년의 심장처럼 젊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심장세포 속에 있는 칼슘의 조절을 도와주는 ‘SERCA2a’라는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라는 감기 바이러스에 실어 약 26개월 된 늙은 쥐의 심장에 주입한 결과 이틀 뒤 늙은 쥐의 심장이 6개월된 쥐의 심장처럼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이 노화로 인한 심장병을 유전자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심장세포의 칼슘성분은 근육을 수축하는데 필요하지만 칼슘이 너무 많을 경우 심장 근육이 경직돼 심장의 기능이 떨어진다.

<댈러스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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