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채용진/육교 건설도중 철거 혈세만 낭비

  • 입력 2000년 2월 21일 19시 42분


97년부터 우리 마을 앞에는 새 도로 개설 계획에 따라 먼저 육교 건설공사가 시작됐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육교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건설에 반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는 공사를 강행했다. 그런데 지난해 육교의 일부분을 만들다 공사가 중단됐다. 올해는 육교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리고 다시 육교를 부수는 공사를 하고 있다.

국민이 낸 세금을 가지고 무책임하게 공사를 하는 건설업체와 세금이 바르게 쓰이고 있는지 제대로 감독하지 않는 행정관청의 태도에 화가 난다. 이런 사례처럼 국민이 낸 세금을 낭비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채 용 진(christmas02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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