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특허법원 판사 임관 이두형씨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특허청 공무원으로 들어가 주로 지적재산권 분야를 담당해온 특허청 기획예산담당관 이두형(李斗炯·41·서기관)씨가 18일 특허법원 판사로 임관된다.

대법원이 최근 단행한 법관인사에서 특허법원 판사로 발탁된 이씨는 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87년 7월 특허청에 발을 들여놓았다.

“당시 생소하기만 했던 지적재산권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분야에선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특허청 공무원을 택했습니다.”

특허청에서 상표심사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씨는 상표심사기준 개선 등 그동안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일을 도맡았다.

그는 또 변리사와 특허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영업비밀 보호연구회’ 간사를 맡아 91년 ‘영업비밀 보호를 위한 부정경쟁방지법’개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특허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지적재산권 분쟁을 공정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달말 서울 서초동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는 특허법원은 실용신안법 의장법 상표법 관련 분쟁 심판을 전담한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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