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바닥권 탈피 반등세…심마니 5만원 올라

  • 입력 2000년 2월 14일 19시 31분


코스닥시장에 불었던 열기가 장외시장으로 옮겨붙었다.

14일 장외시장 정보제공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지난주 중반부터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장외시장 주요종목도 바닥권을 탈피하며 강하게 반등했다.

장외시장은 대우채 환매자금의 증시 재유입으로 수급여건이 개선된데다 향후 장세를 낙관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선취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원랜드는 4·4분기(9∼12월)중 코스닥등록 계획이 발표되면서 매매기준가가 4000원 올랐으며 인터넷 검색업체인 심마니도 오랜만에 5만원이나 올랐다. 대규모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LG텔레콤도 3000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두루넷은 나스닥시장 주가가 50달러대로 회복되고 나래이동통신과 함께 사이버증권사 설립에 동참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1000원 가량 올랐다. 반면 메타랜드는 4000원, 온세통신은 2000원 가량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코스닥시장도 외국인 매수세가 정보통신 인터넷 관련 핵심종목으로 집중되고 있어 장외시장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윤 팀장은 “코스닥시장이 단기급등으로 매물벽이 두터운 전고점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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