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맛집]서울 강남 신사동 '루지'

  • 입력 2000년 2월 14일 19시 31분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노래다. 초등학교 때 이 노래를 불렀지만 아들 졸업식에서 들으니 감회가 또다르다. 졸업식 날 먹었던 탕수육과 자장면이 생각난다. 어디에 가면 맛있는 탕수육과 자장면을 먹을 수 있을까?

자녀의 졸업식 날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정통 중국음식점 ‘루지(六枝)’를 소개한다. 루지는 미국의 닉슨대통령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만찬에서 건배했다는 중국술 마호타이가 생산되는 구이저우(貴州)성의 한 지명에서 따왔다.

탕수육은 튀김의 바삭바삭한 맛이 오래 가게하기 위해 달콤한 소스가 별도로 나온다. 자장면엔 새우와 해삼을 듬뿍 넣어 아이들의 입맛을 배려했다. ‘빛나는 졸업장’을 보여주면 졸업생과 그 가족에게는 탕수육 자장면 마탕을 기본으로 하여 △옥수수스프를 먹으면 세금포함 1인당 1만원 △게살 상어지느러미스프는 세금포함 1만5000원을 받는다.

담백한 국물이 대나무통에 담겨 나오는 삼선해산물수프(8000원)와 새우마요네스소스(2만2000원)도 디지털세대 아이들의 입맛에 딱맞다. 1층에서는 서울 그랜드백화점의 그 유명했던 ‘산봉냉면’과 5가지 종류의 딤섬을 먹을 수 있다. 점심은 정오부터 오후 3시, 저녁은 오후 5시반부터 밤 10시. 미리 예약하는 편이 좋다. 02-546-2229

▽보너스 정보〓‘테마속의 맛집’에 소개됐던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2층의 아시안 라이브(02-3430-8620)와 강남구 청담동의 중국음식점 빠진(02-3442-0087)에서도 졸업장을 보여주면 10%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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