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마산-진주 고입 내신위주 전환

  • 입력 2000년 2월 11일 08시 23분


내년부터 경남도내 평준화지역인 창원과 마산 진주의 고교 입학전형 방법이 내신성적 위주로 바뀐다.

경남도교육청은 10일 중학생들의 입시부담을 덜어주고 대학입시에서도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 등을 감안해 2001년 고교입시 전형부터 내신성적 반영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내년에는 내신성적 200점과 선발고사 100점 등 300점 만점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2002년 부터는 선발고사 없이 내신성적 만으로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또 그동안 자체적으로 선발고사를 실시해온 김해고와 밀양고 통영고 등 10여개 고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내년도 내신성적 반영 비율은 중학 3학년의 교과성적이 80%, 출석과 봉사활동 각각 6%,행동발달과 특별활동 각각 4% 등이다.

그러나 내신성적 만으로 전형하는 2002년에는 중학 2학년 성적 40%와 3학년 성적 60%를 각각 반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신성적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농촌지역 중학 졸업생들이 도시로 몰릴 경우 평준화지역 학부모와 학생의 반발도 우려된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내신성적 산출방식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이같은 부작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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