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여수시 낙포동과 남해군 서면을 연결하는 ‘한려대교’를 건설키로 경남도와 합의하고 2002년 착공을 목표로 건설교통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총사업비 6000여억원이 투입될 한려대교는 길이 4㎞, 폭 10m의 왕복 2차로로 건설된다. 다리 양쪽의 진입로는 폭 20m의 왕복 4차로로 만들어진다.
한려대교가 완공되면 전남 광양시 태인동의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여천산업단지, 남해군 등을 연결하는 순환교통망이 형성돼 지역의 균형 발전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남해안 관광자원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와 하동군 화개면 원탑리 화개장터를 연결하는 길이 360m, 폭 13m의 영호남화합대교는 5월경 착공해 2001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여수=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