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한아시스템/무상증자 다가오며 고공비행

  • 입력 2000년 2월 9일 20시 06분


무상증자 배정기준일이 다가오면서 새롬기술 등 무상증자를 이미 발표한 기업들과 함께 동반상승세를 탔다.

기준일은 25일로 주식발행초과금 60억원을 재원으로 해 주당 1주씩(100%) 나눠준다. 9일 주가는 상한가인 4만1450원.

주력제품은 인터넷접속 장치인 라우터와 네트워크 접속장치. 워버그딜론리드(WDR)가 주최한 코스닥합동기업(IR)에 참가하지 않아 외국인 지분율은 0.42%로 매우 낮은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은 217억원, 당기순이익은 22억원이었으며 올해는 각각 450억원 5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한아시스템은 올해부터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붐이 일고 있는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 또 미국 글로벌 텔레만사와 전략적제휴를 맺어 위성통신 관련장비의 공동연구개발 및 마케팅을 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주력제품인 라우터와 터미널 서비스 분야의 시장점유율이 높고 랜카드와 스위치 등 신제품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판매가의 50%를 차지하는 부품을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환율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과 라우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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