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 모자옆 로고는 우즈의 고유심볼

  • 입력 2000년 2월 8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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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우승수호’ 색은 ‘흑+백+적’.

미국PGA투어 2000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에서 6연속 우승을 거둔 날 우즈의 옷차림은 역시 빨간색 티셔츠에 ‘흑+백’이 어우러진 심벌마크가 붙은 모자.

96년 나이키와 4000만달러에 5년간 전속계약을 한 그는 그동안 대부분의 대회 최종 라운드에 똑같은 색깔의 옷차림으로 출전했고 96년 가을 미국PGA투어에 공식데뷔한 이래 무려 17승을 거뒀다.

태국인 어머니를 상징한다는 빨간색 티셔츠는 강렬한 이미지로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것. 모자 정면의 나이키 로고이외에 왼쪽 옆면에 붙인 ‘흑+백’이 어우러진 마크는 자신의 고유 심벌.

검은색은 흑인 아버지를, 흰색은 백인을 상징해 모든 인종을 포용한다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듯 철저하게 계산된 마케팅전략으로 우즈는 그 자신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미국프로농구(NBA) 황제 마이클 조던을 능가하는 스포츠스타로 떠올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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