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마스터스 참가자 2100명 넘어서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57분


‘새천년 동아마라톤,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출발합니다.’

3월19일 개막되는 2000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겸 제71회 동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참가신청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동아마라톤사무국은 “7일 오전 현재 마스터스부문 풀코스에 952명, 하프코스에 1193명 등 총 2145명이 참가신청을 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접수마감일인 12일까지 6000∼7000명이 참가신청을 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접수 첫날인 1월12일 첫 번째로 참가신청을 한 정열우씨는 “서울 도심을 달린다고 생각하니 소풍가는 날 어린이처럼 가슴이 설레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동아마라톤이 자신의 풀코스 완주 144번째가 될 것이라는 임채호씨(61)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종로를 지나 동대문을 거치는 것은 꿈에 그리던 환상의 코스”라고 말했다.

동아마라톤사무국은 “예년에 비춰볼 때 마감일인 12일 하루 한꺼번에 수천명의 신청자가 몰려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 앞당겨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인터넷상으로 신청만 해놓는 경우가 많은데 참가금을 은행에 입금하지 않으면 신청이 무효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참가금이 12일까지 은행에 입금만 돼 있으면 신청서는 12일 이후에 접수해도 상관 없다.

한편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사 휠라는 7일 경남 고성에서 동아마라톤출전을 위해 훈련중인 권은주 손문규 등 전 코오롱선수 5명에게 훈련비 5000만원과 신발 훈련복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휠라는 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99암스테르담마라톤 우승자 케냐의 키프로프(2시간06분47초)는 ‘로사(ROSA)군단’으로 불리는 휠라마라톤팀의 일원이라고 밝히고 이번 동아마라톤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상금은 물론 보너스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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