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외국인동향/코스닥서만 500억어치 인수

  • 입력 2000년 1월 31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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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500억원 가까운 물량을 사들였다. 코스닥 사상 최대규모의 순매수. 외국인투자자의 집중 매수대상이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 근거가 되고 있다.

대우증권 박진곤과장은 “외국인투자자들은 아시아의 정보통신산업이 시작단계에 있어 성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물량이 나오지 않아 사지 못했던 종목을 매수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과 스탠더드텔레콤 한글과컴퓨터 씨앤아이 새롬기술 등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처분하고 있는 종목들을 주로 사들이는 양상.

전체적으로는 이날 3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순매도로 올들어 외국인들이 보이고 있는 전체적인 순매수기조가 바뀐 것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D램가격의 하락으로 그동안 순매수에 치중하던 현대전자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순매도대상에 올랐다. 이밖에 한빛 조흥은행 등 은행주와 한국전력 등도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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