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스탠더드텔레콤/외국인들에 인기

  • 입력 2000년 1월 31일 20시 01분


CDMA 단말기 수출계약이 체결됐다는 루머가 퍼지고 외국인이 28만주나 순매수하자 개장초부터 상한가를 기록.

무선호출기 전문업체지만 지난해부터 ‘닉소’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이동전화 제조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통신에 단말기 5만5000대를 납품한 것이 전부였으나 올해부터는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

회사측은 2월중 한국통신과 신세기통신에 각각 10만대를 추가로 납품할 계획이며 다른 이동통신업체에는 20만대 납품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직 재무팀 차장은 “3월에는 멕시코에 30만대, 중국에 20만대 수출계약이 맺어질 것”이라며 “에어터치 에릭슨 브라질의 텔레스피텔레토피아 등과도 수출관련 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워버그딜론리드(WDR) 주최 코스닥설명회에서 외국인들의 반응이 좋아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올해 매출액은 1574억원 순이익은 7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95.0%, 8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국내 단말기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해외시장 개척이 주요 과제로 대두된만큼 수출계약이 체결되면 주가의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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