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설악산 중청산장 식수 고갈…"대청봉 등반땐 미리 준비"

  • 입력 2000년 1월 26일 08시 36분


“설악산 대청봉을 오를 때는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세요.”

해발 1560m 지점에 위치한 강원 설악산 중청산장의 식수원이 지난해 말부터 고갈돼 중청산장에 파견된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 직원들과 등산객들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눈을 녹여 세수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 중청산장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청산장에서 400여m 떨어진 샘터의 물이 마르면서 식수원이 고갈됐다는 것.

중청산장 관계자는 “식수원 고갈현상은 2월 중순 이후에나 해결될 것”이라며 “대청봉을 등정하는 등산객들은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속초〓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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