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560m 지점에 위치한 강원 설악산 중청산장의 식수원이 지난해 말부터 고갈돼 중청산장에 파견된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 직원들과 등산객들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눈을 녹여 세수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 중청산장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청산장에서 400여m 떨어진 샘터의 물이 마르면서 식수원이 고갈됐다는 것.
중청산장 관계자는 “식수원 고갈현상은 2월 중순 이후에나 해결될 것”이라며 “대청봉을 등정하는 등산객들은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속초〓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