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현대상선/"자사주 매입" 발표후 급반등

  • 입력 2000년 1월 24일 19시 10분


22일 강한 반등에 이어 24일 회심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연이틀 평소 거래량의 3∼4배 가량인 340만주가 거래돼 작년 7월 2만원대에서 시작된 지루한 내림세를 일단락짓는 모습. ‘자사주펀드를 조성, 1500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공시를 접수시킨 것이 알려지면서 폭발적인 매수세가 일었다.

경기회복,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등에 따른 화물운송 수요 증가로 작년과 올해 실적 전망이 좋다.

그러나 현대전자 현대증권 등 계열사 증자에 참여하면서 작년만도 1조원이 묶이고 정보통신 기술주 위주의 장세에 밀려 장기소외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었다.

IR담당 이종배대리는 “2001년말까지 계열사 출자한도를 넘는 지분을 해소하도록 한 정부 방침에 따라 출자한도 초과지분 7000억원을 올해와 내년중 처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굿모닝증권 박성미과장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4조7800억원, 당기순이익은 1950억원으로, 올해 매출은 4조8600억원(달러베이스로는 8.5% 증가), 당기순이익은 1680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박과장은 “대표적인 장기소외업종인 운송업종 중에서도 가장 낙폭이 컸던 종목인 만큼 반등폭도 클 것”이라며 12개월 목표가격으로 1만5218원(지분법 평가익 포함)을 제시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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