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현대車 4연승 1차우승 예약

  • 입력 2000년 1월 21일 23시 38분


현대자동차가 슈퍼리그배구 남자부 1차대회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현대자동차는 2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맞아 1, 2세트를 잇따라 듀스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를 벌인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4연승으로 우승권에 다다랐다. 현대자동차는 실업팀 중 최약체로 꼽히는 서울시청과의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한국전력의 중앙 속공을 막지 못해 1세트부터 고전했다. 수비와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간 현대자동차는 이인구와 임도헌이 각각 21득점과 19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해 승리했다.

1세트에서 14-12로 앞서던 현대자동차는 공격이 잇따라 엄종식, 유호석의 블로킹에 막히는 등 4점을 거듭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현대자동차는 이후 시소 게임을 벌이다 듀스인 25-25에서 실책과 한국전력 이수동의 공격 성공으로 25-27로 먼저 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역시 접전. 현대자동차의 방신봉, 박종찬의 속공과 한국전력의 유호석, 김철수의 속공이 맞붙은 2세트는 27-27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다 막판 진창욱의 2단공격과 임도헌의 왼쪽 강타가 성공한 현대자동차 쪽으로 기울었다.

2세트를 어렵게 따내 힘을 얻은 현대자동차는 3, 4세트에서 각각 21점만을 내주면서 승리했다.

<전주=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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