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한국전력/저평가株 인식불구 등락 거듭

  • 입력 2000년 1월 21일 02시 36분


대표적인 블루칩. 지난해 12월중순 4만원대가 깨진 이후 지루한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연초 3,4일간 반짝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섰으나 그후 줄곧 순매도하고 있다.

20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데이콤 등 다른 대형우량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폭이지만 외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외국인들이 몇일 단위로 순매수와 순매도를 거듭하며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국전력이 아시아의 유사기업과 비교할 때 저평가돼 있기 때문.

굿모닝증권 박유경 애널리스트는 “국내 전력요금체계가 한전의 수익성을 해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한전은 다른 나라의 기업에 비해 할인거래된다”며 “지난해 전력산업구조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더라면 충분히 더 오를 여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외국계증권사들이 예상한 목표가격은 6만∼7만원대에 걸쳐있다.

전문가들은 요금체계외에도 자산매각으로 인한 부채감소효과 정보통신주의 성격을 적정주가 산정에 감안한다면 기관들이 새로운 적정주가를 내놓을 시점인 총선을 전후해 주가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이 한국전력 주식을 매도한 직접적인 이유는 유가급등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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