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삼보컴퓨터/특허권분쟁 매듭등 상승세 반전

  • 입력 2000년 1월 17일 20시 06분


미국내 자회사인 e머신즈가 판매한 반투명컴퓨터의 색상을 둘러싼 특허권분쟁이 애플컴퓨터의 소송 취하로 매듭지어졌다. 계열사인 두루넷(나스닥 상장업체)은 최근 나우콤의 지분을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호재 덕분에 3일 연속 내림세에 종지부를 찍고 17일 강세로 반전했다.

나스닥 상장 추진 재료로 작년 12월 중순 17만원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차별화장세가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져 올들어 11만원대으로 내려앉았다.

작년말부터 대당 899달러, 1099달러인 중고가 PC제품의 수출도 크게 늘고 있다.

현대증권 장윤용 수석연구원은 “올해 e머신즈를 통해 수출되는 PC의 30% 가량이 중고가 제품으로 바뀌면서 수출평균단가가 작년 400달러에서 올해 630달러로 상승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을 3조5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계열사 지분 보유에 따른 평가차익도 적지 않을 전망. 두루넷 9%, 나래이동통신 14%, 한국개발투자금융 38%, CATV인 한빛방송 33%, 일본 현지 판매법인인 소텍 21.5% 등이다. e머신즈는 2월중 나스닥에 상장시킬 예정이며 소텍의 나스닥 상장과 한빛방송의 코스닥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증권 장 수석연구원은 적정주가로 13만∼14만원을 제시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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