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영순/독감 기승 불구 藥공급 잘안돼

  • 입력 2000년 1월 13일 19시 11분


내과 개원의다. 요즘 독감 환자가 많은데 기침약을 구할 수가 없다. 수소문을 해 겨우 구하기는 했지만 그것마저 동나면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다. 기침약은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기침이 너무 심해 잠을 못 자고 괴로워하는 환자들이 많아 이번 독감 치료에는 없으면 안 된다. 독감예방 및 치료제인 아만티딘이란 항바이러스제재도 구할 수 없고 얀센의 프레팔시드도 구할 수 없다. 갑자기 이런 약들을 구할 수 없게 된 이유를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지난해 11월 약값 인하와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익이 적은 약이나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약도 값이 떨어져 제약회사에서 생산을 기피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약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김영순(의사·경기 수원시 화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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