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 리포트]금융株 고전속 바이오칩 약진

  • 입력 2000년 1월 11일 20시 06분


오랜만에 외국인과 국내 투신권이 ‘쌍끌이 장세’를 연출하며 30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 개인투자자들의 매물을 받아냈다.

아메리카온라인(AOL)이 타임워너를 인수합병한다는 소식으로 급등세를 보인 미국증시와 정부의 투신권 유동성지원 등이 호재로 작용, 한때 종합주가지수는 1005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선물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내림세로 끝났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이 약세. 한국통신 SK텔레콤 한국전력 데이콤 등이 떨어졌다. 전체적으로도 주식값이 오른 종목(326개)보다 내린 종목(507개)이 많았다.

중대형주 약세, 소형주 강세 속에 도매 조립금속 철강 등이 오른 반면 최근 강하게 반등한 종금업을 비롯한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주가 약세에 머물렀다. 11개 종금주는 모두 주가가 하락했고 전날 16개 종목 중 13개가 상한가를 쳤던 보험주도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LG화학 동아제약 대상 제일제당 삼성정밀화학 등 이른바 ‘바이오칩’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한국타이어 만호제강 호남석유 등 개별종목과 외국인들의 매기가 꾸준히 이어진 한미 국민은행 등이 오름세. 반면 정보통신 관련주들은 대부분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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