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눈속임 성금모금 불쾌

  • 입력 2000년 1월 9일 19시 54분


누군가 내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띄웠다. 연인들 사이에나 오갈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한 까닭에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한 번은 확인해보고픈 호기심을 유발했고 전화번호가 붙어있었다. 혹시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어보니 메시지 내용과는 아무 상관없이 어떤 단체의 성금 모금을 위한 전화였다. 녹음된 안내방송에 따르면 좋은 일을 하는 단체같았으나 워낙 뜻밖의 일이고 보니 불쾌감이 앞섰다. 성금을 모으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방법까지 동원했을까 하는 생각에 안됐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으나 이런 식의 모금방식은 상대방을 우롱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든다.

(천리안ID:SONGJU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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