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신세대 슛쟁이 조우현 "신세기 4연승 못참아"

  • 입력 2000년 1월 6일 00시 18분


동양 오리온스가 신세기 빅스의 ‘꼴찌 반란’을 잠재웠다.

동양은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99∼2000시즌 신세기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72-67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신세기는 이날 패배로 3연승에서 ‘반란’을 멈춰야 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루키 조우현(24·1m90). 부산 동아고와 중앙대를 나온 조우현은 청소년시절부터 알아주는 슛쟁이. 95년 아시아청소년대회 득점왕 및 3점슛왕과 96년 세계청소년대회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세계무대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조우현은 신세기가 6점차로 따라온 4쿼터 4분경 오른쪽 45도 각도에서 통쾌한 3점슛을 터뜨려 점수를 67-58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조우현은 이날 5개의 3점슛중 4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정확도를 자랑하며 신세기의 탈꼴찌 희망을 잠재웠다.

동양은 경기초반 주전들을 내세우지 않은 신세기의 ‘변칙오더’작전에 말려 2쿼터까지 고전 했다.

그러나 동양은 3쿼터들어 정락영 조우현 무스타파 호프의 연속득점으로 46-3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에어본’전희철은 3,4쿼터에서 무득점에 묶였지만 22득점으로 양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호프는 18득점에 리바운드를 16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대구=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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