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주경/대입 면접시간 조정해줬으면…

  • 입력 2000년 1월 5일 18시 32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학생이다. 며칠 전 대학 원서를 냈다. 충남 대전의 C대와 산업대인 D대를 같이 지원했다. 하지만 면접일이 같아 한쪽은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 면접일이 같은 것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원서를 낼 때 학교 직원이 면접시간을 조정할 수 있을 거라고 해서 나는 면접 안 보는 대학을 포기하고 소신 지원을 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대학측은 면접시간을 바꿀 수 없다고 한다. 나와 같은 학생이 많아 면접에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이유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인생이 걸린 문제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한번의 기회를 포기해야 하는 게 가슴 아프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특별한 대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주경(kjk1981@hanmail.net)

<고진하기자>

j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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