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메디컬]담배 한개비 피울때마다 수명 11분씩 단축

  • 입력 2000년 1월 5일 09시 19분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 마다 수명이 11분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뉴스가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은 최근 영국 의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남성의 평균 수명, 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평생 피우는 담배의 양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남성은 비흡연남성에 비해 평균 수명이 6.5년 짧았으며 평균 흡연시작연령 17세부터 평균사망연령인 71세에 죽기 전까지 매년 5772개피, 평생동안 31만1688개피의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통계를 근거로 볼 때 담배 한 개비가 앗아가는 수명은 11분.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는 수치로만 계산했기 때문에 다양한 다른 변수를 포함하지는 못한다”면서도 “그러나 ‘담배를 끊겠다’는 새해 다짐을 매 년 하는 사람들에게 흡연으로 치러야할 댓가를 ‘알아듣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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