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코너]육아용품 전문대여점/"빌려쓰면 경제적"

  • 입력 2000년 1월 4일 19시 42분


유아용 침대, 카시트 등은 아기를 키우는데 필요한 용품. 하지만 사용기간이 짧아 새 것을 사기엔 아까운 생각이 든다. 최근 전문대여점도 많아졌는데 빌리는 것이 쌀까, 사서 쓰는 것이 나을까.

태어나자마자 쓸 수 있지만 사용기간이 보통 1년정도인 아기침대는 소비자가격이 30만∼40만원. 아기침대를 나중에 팔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당장 한달에 3만원정도 드는 셈이다. 전문점에서 빌리면 6개월에 4만∼8만원이면 된다. 보증금은 아예 없거나 2만원정도. 사서 쓰는 값과 비교하면 3분의 1이다.

5∼6개월부터 15∼16개월까지 쓰는 보행기는 가격이 4만원정도. 대여점에서는 1개월에 보행기 가격의 15%(6000원)를 받고 대여한다. 가격면에서 크게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보행기를 싫어하는 아기도 있으므로 한번 빌려서 태워본 뒤 사는 것이 좋다.

아기용 카시트는 성장에 따라 몇차례 바꾸어줘야 한다. 주로 4∼5개월부터 만 5세까지 사용한다. 카시트의 소비자가격은 13만5000∼18만원. 6개월 동안 빌려 쓰는데는 4만원이다. 어른이 식탁에서 식사할 때 아기도 함께 먹으려면 아기용 식탁이 필요하다. 7∼8개월부터 3,4세까지 쓸 수 있는 원목식탁이 3만 5000∼5만원. 대여점에서는 6개월동안 4만원에 보증금없이 빌릴 수 있다.

대여점에서는 육아용품을 대여해 쓰다가 소비자가 망가뜨리거나 고장이 난 경우 대부분 수선비용을 물게 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는게 좋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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