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안형근/차렷자세서 엉덩이 빼야 스윙중심축 고정

  • 입력 2000년 1월 2일 20시 37분


▼문▼

기마자세로 허리를 숙이고 스윙하는 것과 어느정도 서서 스윙하는 것의 차이점이 있습니까.어떤 어드레스자세가 초보자에게 유리하고 스윙하기가 편한지 알려주세요.(김철규.39세)

▼답▼

어드레스때 만들어지는 몸의 각도는 무척 중요합니다.

올바른 몸의 각도는 자연스러운 스윙을 만들어내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게 해주니까요.

올바른 어드레스는 어떤 것일까요.

먼저 그립 끝이 가슴 약간 밑을 향하게 앞으로 듭니다.팔은 긴장을 푼채 자연스럽게 앞으로 드세요.

등을 쭉 편 자세로 똑바로 선뒤 상체를 앞으로 숙입니다.

그리고 클럽헤드가 지면에 닿도록 팔은 안정감있게 늘어트리세요.

이때 상체는 엉덩이부터 앞쪽으로 숙여야 합니다.

다시말해 차렷자세로 선뒤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상체를 숙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엉덩이를 뒤로 빼지 않은채 허리부터 몸을 구부리면 등이 휘어지기 때문에 중심축이 흔들리게 됩니다.즉 몸의 회전을 이용한 스윙축이 만들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옆으로 미끄러지는 동작이 나오게 돼 슬라이스 구질이 되기쉽죠.

반면 엉덩이에서부터 몸이 숙여지면 양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릴수 있고 올바른 스윙면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클럽헤드가 지면에 닿으면 허벅지가 약간 긴장할 정도로 무릎을 구부려 보세요.야구에서 유격수,미식축구에서 수비수처럼….

기마자세로 허리를 숙이면 무릎이 너무 구부러지게돼 올바른 회전축이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상체는 반드시 엉덩이부터 숙여줘야 상체회전이 원활해는 것은 물론 볼의 방향성도 좋아지고 놀라운 거리를 얻을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안형근<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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