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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28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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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장비공급 전망
이는 최근 제1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양측 대표들이 한국 기업의 CDMA 장비공급 및 완성차사업 진출 등과 관련해 상호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
CDMA는 아날로그식 이동전화의 FDMA(주파수분할접속방식)보다 20배이상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첨단 전화접속 방식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이 채택중이다.
이동통신업계는 98년 현재 세계 이동통신시장의 가입자가 CDMA는 1600만명, TDMA 1억500만명이지만 2003년에는 CDMA 가입자가 1억6500만명으로 늘어 TDMA 가입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과 북미지역 이동통신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염두에 둔 것.
◆투자비 회수속도 관심
그동안 국내 CDMA사업은 이동통신시스템을 대부분 국산화해 6조5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뒀고 10조4000억원의 부가가치와 26만명이상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중국 시장은 CDMA와 TDMA 두 기술이 세계 이동통신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돼 사활을 건 선점경쟁이 예상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보통신 관련주의 초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DMA업체의 중국 진출 전망은 관련 종목의 주가를 한단계 더 높이는 촉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사업진행속도가 느린데다 착수에서 완료까지 진출업체가 부담한 뒤 사용료를 거둬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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