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보성 차밭에 '새천년 트리'…2만2500그루 장식

  • 입력 1999년 12월 21일 08시 09분


전남지역의 최대 녹차 생산지인 보성군 녹차밭에 초대형 ‘밀레니엄 트리’가 선보인다.

보성군은 회천면 영천리 일대 녹차밭 3000평에 심어져 있는 차나무 2만2500그루에 꼬마전구 120만개를 달아 22일 점등식을 갖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산 비탈면에 위치한 이 트리는 평지에서 밭 꼭대기까지 길이가 130m이며 넓이도 100m에 이른다. 이 트리는 22일부터 2000년 1월20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불을 밝힌다.

보성군은 이 트리가 세계 최대 규모일 것으로 보고 17일 세계기네스협회 사무국에 기네스북 등록 신청을 했다. 군은 또 녹차밭 가운데에 길이 100m의 네온사인을 설치,‘새천년 희망의 보성’이란 글자를 새겨 넣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보성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해 녹차밭에 대형 트리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성〓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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