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하나로통신]외국증권사 매수추천후 강세

  • 입력 1999년 12월 16일 19시 28분


자딘플레밍증권이 매수목표가를 시가의 두배 가까운 4만원으로 제시한 투자보고서가 16일 공개되면서 오랫만에 상승세를 탔다. 하나로통신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 사업자. 성장가능성이 높은 정보통신 관련주면서도 그동안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해 코스닥시장에서는 속칭 ‘왕따’ 종목으로 불려왔다.

자딘플레밍은 경쟁사들이 해외시장진출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내세우면서 주가관리를 하는 동안 하나로통신은 상대적으로 소홀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른 통신관련종목의 주가를 고려할때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으며 적극적인 매수추천을 낸 것.

자딘플레밍은 주요 경쟁사인 한국통신은 투자규모가 적고 두루넷과 드림라인(연말 코스닥등록 예정)은 기술력이 낮은데다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며 하나로통신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 자딘플레밍은 올 연말 국내 ADSL 가입자수가 15만명으로 늘어나고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

대우증권 조재훈 과장은 “국내 인터넷 사용인구가 이미 350만명을 넘어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외국인들도 하나로통신이 아시아의 최고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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