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뉴리더株]ISP-포털사이트

  • 입력 1999년 12월 14일 19시 39분


윈도 초기화면에서 인터넷 아이콘을 클릭하면 잠시후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놓은 웹사이트가 뜬다.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 초기화면으로 연결해주는 일을 하는 것이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ISP). 인터넷 초기화면은 대개 포털사이트다. 포털(관문)은 인터넷 ‘항해’에 나침반 구실을 한다. ISP의 수익원은 접속서비스수수료, 포털은 광고를 먹고 산다. 밀레니엄뉴리더주 시리즈 두번째로 ISP와 인터넷광고를 살펴본다.

▼ISP▼

국내엔 비상용서비스업체 7개를 포함, 모두 46개 업체가 있다. 현재 전화선을 통한 온라인서비스 방식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나 ISDN CATV ADSL을 기반으로 한 접속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위성을 통한 무선인터넷(위성인터넷)이 본격 등장할 전망이다. ISP는 태동단계여서 데이콤을 제외하고는 아직 적자상태.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단순한 접속서비스에서 벗어나 포털 등으로 영역을 확장중이다.

접속서비스는 초기투자규모가 엄청나지만 일단 투자비를 회수하면 추가투자 없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분야다.

▼포털과 인터넷광고▼

인터넷 가입자수가 폭증하면서 웹사이트가 새로운 광고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광고는 듣든 말든 짧은 시간 안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야 하는 식이다.

인터넷광고는 손톱만한 맛뵈기화면(배너)을 클릭하면 상세한 제품정보는 물론 사용법 주의사항 등이 쏟아져나온다. 타깃마케팅과 쌍방형광고가 가능해진 것. 광고가 주로 몰리는 웹사이트가 포털사이트. 검색사이트에서 출발해 E메일 뉴스 주가정보 날씨 채팅 등 다양한 컨텐츠(정보)서비스를 제공해가고 있다.

국내 인터넷광고 총매출액은 작년 110억원, 올해 300억원, 내년엔 5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경 세계 인터넷광고시장은 라디오광고시장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전망.

▼투자포인트▼

당기 매출 또는 수익(과거 및 현재 실적)보다는 가입자수나 접속건수(성장성)를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코스닥 신규등록 업체가 늘어나면서 투자자금이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업내용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가속화될 전망.

인터넷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내년 1월말을 기점으로 실적 위주의 종목 선택이 인터넷주 투자의 한 패턴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움말 및 자료제공〓현대증권리서치센타 투자전략팀 오성진과장)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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