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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14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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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치료 원칙…효과못보면 내시경수술 필요 ▼
▽축농증〓코막힘 콧물과 함께 코의 통증, 두통, 열, 집중력 장애, 코막힘, 누런 콧물, 만성기침이 주증세.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거나 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감기를 다스리지 못해 악화되는 일이 많다.
어린이 축농증은 약물로 고치는 것이 원칙.
항생제를 위주로 약물치료를 10일∼4주 받으면 증상이 나아지거나 사라진다. 약물치료로 효과를 못보면 내시경수술을 받는다. 수술비용은 60만∼80만원.
▼ 레이저등으로 두터워진 점막조직 없애야 ▼
▽비염〓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래되면 코 점막이 붓는 비후성비염이 되기 쉽다.
약물로는 잘 낫지 않으므로 레이저 등으로 두터워진 점막 조직을 없애야 한다. 비중격만곡증은 코를 가로막는 벽이 좌우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서 생기는 것.
코막힘 두통 등이 나타나고 만성비염이나 축농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내시경수술로 휘어진 뼈와 연골을 반듯하게 깎아내야 한다.
수술비는 20만∼30만원. 수술후 2, 3주간 통원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은 콧뼈가 어느정도 자란 초등학교 졸업 후에 하는 게 좋다.
▼ 이빨 표면 불소로 씌우면 충치예방 도움 ▼
▽치아 관리〓요즘은 충치를 예방하는 ‘치면열구전색’ 치료가 유행. 썩기 쉬운 이빨 골짜기 부분을 미리 ‘실란트’로 메우고 치아 표면을 불소로 씌워 충치가 생길 가능성을 줄인다. 이빨 한 개당 3만원.
충치가 생겨서 이빨을 뺄 경우, 이빨이 빠진 자리를 일시적으로 메워주는 ‘간격유지장치’를 끼운다.
그래야 치열이 고르게 되서 덧니가 생기지 않는다. 치료비는 20만원선.
사고로 이빨이 빠졌을 때는 우유나 식염수에 빠진 이빨을 넣어 30분 이내에 치과를 찾으면 다시 끼울 수 있다.
▼ 놀이-게임치료등 부모가 함께 참여해야 ▼
▽주의력결핍 행동장애〓수업태도 때문에 교사에게 자주 지적받거나 한가지 일에 몰두하지 못하는 자녀는 주의력 결핍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주의력이 떨어져 공부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원인은 충동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했을 가능성과 무조건 ‘오냐 오냐’하는 부모 밑에서 자랐을 가능성 등.
놀이치료 게임치료 등에 부모와 함께 참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는 보통 두 달 걸리며 비용은 16만∼64만원.
▼ 운동-식이요법-습관개선등 온가족이 도와야 ▼
▽비만〓10∼13세 비만 어린이는 70%가 비만 어른으로 성장한다.
어린이 비만은 식이요법 운동 습관의 개선으로 고치며 약물요법이나 수술은 하지 않는다.
비만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다이어트를 하는 게 좋다.
아이스크림 햄버거 튀김요리 등을 피하며 요리를 할 때는 버터 대신 마가린, 보통우유 대신 탈지유, 계란은 흰자만 쓰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지나치게 살빼기에 집착할 경우 키가 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어린이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는 게 아니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도록 한다.
▼ 흉터 잘라내고 주위 피부 늘려 덮어 ▼
▽흉터제거〓상처를 깊게 입었는데도 꿰메지 않고 약만 바른 경우 흉터가 남기 쉽다.
딱딱하게 튀어나온 흉터는 잘라내고 다시 꿰메는 수술을 한다.
실을 제거한 뒤 한 달 동안은 다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넓은 흉터는 조직확장기를 이용해 주위의 피부를 2, 3개월간 늘린 뒤 흉터를 잘라낸 부위를 덮는 방법을 쓴다.
최근에 개발된 레이저를 이용한 흉터치료는 시술 후 직사광선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겨울에 받는게 좋다. 비용은 1㎝당 15만원선.
▼ 레이저로 태우거나 외과수술로 제거 ▼
▽점빼기〓점을 빼는 방법에는 레이저수술과 외과수술이 있다. 레이저수술은 점을 국소마취하고 이산화탄소레이저로 점 조직을 태워 없애는 것.
시술 후 움푹 패인 상처가 생기는데 1주일 동안은 물이 닿지 않게 하고 항생제연고를 발라야 한다. 상처가 낫는데는 4주, 색깔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2, 3개월이 걸린다.
비용은 점 하나 당 1∼2만원선.
레이저로 없앨 수 없는 큰 점은 외과수술을 하며 비용은 1㎝당 10만원정도.
▼ 호르몬요법 쓰면 10cm가량 클수있어 ▼
▽저신장증〓자녀의 키가 같은 또래 아이들 100명 중 끝에서 3번째 이내일 때, 1년에 키가 4㎝도 자라지 않을 때 저신장증이라고 한다.
갑상선기능이 저하된 경우는 갑성선호르몬을 복용하고,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경우는 성장호르몬을 투여한다.
두 가지 모두 90% 이상에게서 첫해에 10㎝ 가량 자라게 하는 효과가 있다.
치료비는 1년에 1000∼1500만원. 그러나 유전적인 요인 등 다른 원인으로 키가 크지 않을 때 호르몬치료는 큰 효과가 없다.
성장이 모두 끝나가는 경우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
▼ 항생제 2주동안 먹거나 바르면 효과 ▼
▽질염〓어린이는 항문과 질이 가깝고 외음부의 피부가 얇아 쉽게 염증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 특성이 있다.치즈덩어리 같은 분비물이 나오거나 질 주변의 피부가 붓고 통증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먹거나 바르면 2주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방하려면 되도록 향기없는 비누를 쓰고 용변뒤에는 질→항문쪽으로 닦는게 좋다. 치료비는 증상에 따라 2만∼10만원선.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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