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산강인근 쓰레기매립장 논란

  • 입력 1999년 12월 13일 23시 03분


전남 나주시가 영산강 인근에 대규모 쓰레기매립장 건립사업을 추진하자 목포 무안 함평 등 하류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반대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13일 나주시에 따르면 사업비 223억원을 들여 내년 8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영산강에서 300여m 떨어진 공산면 백사리 사등마을 일대 11만9100여평에 쓰레기매립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목포 무안 함평지역 주민들은 “쓰레기매립장이 강둑과 인접해 집중호우시 쓰레기와 침출수가 강으로 넘쳐 흘러 하류지역 오염이 우려된다”며 최소한 강에서 10㎞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하루평균 60여t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매립장 설치가 불가피하다”며 “침출수는 운곡동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등 영산강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나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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