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에스원/액면분할 임박…이달들어 상승

  • 입력 1999년 12월 13일 20시 17분


에스원‘세콤’으로 잘알려진 보안경비전문업체. 9월초 개최한 IR(투자설명회)에서 액면분할 방침을 밝힌 데 이어 10월초 이사회 결의, 11월초 임시주총 승인 등 액면분할 재료로만 세차례나 상승모멘텀을 받았다.

특히 12월들어 액면분할 시기가 임박하면서 강한 상승세. 16,17일 주권 거래가 정지된 뒤 20일에 재상장된다.

경기회복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올초 아파트종합경비시스템(TAS) 도입 등 최근의 여건변화로 성장전망이 밝다. 올들어 10월말까지 신규아파트 1만5000여가구의 TAS를 수주했다.

매출액 성장세는 과거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

보안경비시장이 안정적인 성장단계에 들어섰으며 수요기반이 아직은 일부 고소득층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에 계약취소율이 높았는데 이것이 올해초 반영돼 올 상반기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구조조정으로 노무비가 대폭 감소했고 인력경비사업 부문을 에스텍으로 분사해 고정비용을 줄였다.

현대증권리서치센터 안준아 주임연구원은 “비교대상이 없어 적정주가를 추정하기가 어렵지만 정보통신 성장주 이상으로 과대평가돼 있어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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