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뉴리더株]네트워크 분야

《주식시장에서 정보통신주의 열기가 그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로서는 정보통신 업종들의 성격이나 관련 기업들의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투자가이드를 위해 각종 보고서도 ADSL, 솔루션, 셋톱박스 등 생소한 말로 가득하다. 이들 정보통신업종중 뉴밀레니엄시대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와 관련 기업들의 면면을 시리즈를 통해 쉽게 풀어본다》

시리즈 첫회로 최근 시장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보통신업종중 네트워크분야에 대해 알아본다.

▼네트워크란▼

작년초만 해도 전화선 하나로 전화와 인터넷 검색을 동시에 할 수 없었다. 인터넷은 ‘인(忍)터넷’이었다.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화를 받으면서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은 ISDN(종합정보통신망). 기존 전화선(구리선)에 특수한 모뎀장치를 부착시킨 것이다.

그러나 고해상도의 화상이나 동영상을 처리할 때면 ISDN 역시 굼뱅이. 이런 속도에 대한 갈증을 풀어준 것이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이다. 올 6월경 상용화됐으며 ISDN보다 100배가량 빠르다. 이렇게 통신 및 인터넷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망(網)이 바로 네트워크다.

▼네트워크의 종류▼

유선망 무선망 CATV망 이외에 현재 전화국들 사이에 깔려있는 광케이블망도 네트워크다. 정부는 2015년까지 32조원을 들여 전화국∼가입자가구에도 광케이블을 깔 방침.

특히 IMT―2000(제3세대 통신)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무선망을 이용해 음성 문자 영상 등을 전송할 수 있게 된다. IMT―2000은 내년 3월까지 국제표준방식이 결정된 뒤 2002년 하반기에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

▼시스템통합(SI)▼

정보능력이 기업경쟁력을 좌우하게 되면서 개별정보를 통합관리하는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원하는대로 네트워크를 짜주는 것이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관련업무를 포괄하는 종합SI업체와 컨설팅, 하드웨어시스템 설치,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유지보수중 특정분야만 다루는 전문SI업체로 나뉜다. 주가 차원에서는 전문SI업체의 성장성이 더 높게 평가된다.

▼성장전망▼

국내 인터넷서비스 시장규모는 올해 2400억원에서 내년 7700억원, 2003년 3조1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 이에 따라 관련산업인 ADSL 시스템통합 광케이블산업 등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ADSL시장은 2003년까지 연평균 206% 증가해 이 시장의 활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포인트▼

ADSL SI분야는 이제 막 기업실적이 나오기 시작하는 단계여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 ADSL 관련종목의 경우 하나로통신 한국통신 등 ADSL 기간사업자의 부품협력업체로 선정되는 업체가 우선투자 대상.(도움말 및 자료제공〓현대증권리서치센타 투자전략팀)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