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쥬라기공원' 작가 크라이튼

  • 입력 1999년 11월 26일 19시 46분


인기영화 ‘쥬라기공원’ ‘스피어’ ‘폭로’ 등 원작을 쓴 베스트셀러작가 마이클 크라이튼(57)이 신작소설 ‘타임라인’의 영화 판권을 단돈 1달러에 넘겼다.

‘타임라인’의 내용은 21세기 예일대 중세사학자가 억만장자 등과 함께 14세기 프랑스로 거슬러 올라가 36시간 벌이는 무용담. 영화사 파라마운트는 흥행보증수표인 유명작가의 신작 영화판권을 선금 1달러에 인수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24일 전했다.

판권을 헐값에 넘기는 대신 크라이튼은 흥행수입의 15%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을 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수천만달러를 손에 넣게 됐다.

크라이튼은 “이 책을 쓰기 위해 중세의 기사제도 백년전쟁 축성술 등 중세역사와 시간여행의 기반이 되는 양자물리학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필요했다”면서 관련 서적 200여권을 읽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또 “탈고가 가까워질수록 잠이 일찍 깨는 버릇이 이번 집필 때도 도져 이 작품을 끝낼 무렵에는 오전 2시에 일어나 컴퓨터 자판을 두들겼다”고 말했다.

‘타임라인’은 16일 미국 크노프출판사에서 출판되자마자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순위 4위에 올라 영화화되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간 드라마 대본과 시나리오 집필, 영화감독 등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크라이튼은 최근 컴퓨터 게임 회사인 ‘타임라인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