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비무장지대 '자연생태학습장' 생긴다

  • 입력 1999년 11월 24일 19시 07분


한반도의 분단상황을 세계에 알리고 비무장지대(DMZ)를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DMZ평화생명마을’이 강원 인제군 서화면 가전리 DMZ 남쪽 민간인통제지역에 조성된다.

강원도는 24일 인제군 및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DMZ에서 2.3㎞ 떨어진 민통선 내 가전리지구(27만2000평)와 송노평지구(19만9000평)에 평화생명마을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는 한반도의 냉전상태와 DMZ의 동식물 등 자연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공원 평화공원 생명마을 생태연구학습관 평화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2년까지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주민이 상주하지는 않고 주로 현장체험학습장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진선강원도지사와 권근술(權根述)남북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 등 관계인사 10명은 춘천시 옥천동 공영빌딩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생명마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강원도는 국내외 시민단체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000명이 참여하는 ‘DMZ평화생명마을 설립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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