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10대 스포츠특구 X게임장 문엽니다＂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날아보자. 아니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급경사를 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

젊은이 해방구 ‘10대의 스포츠 천국’이 서울 송파구 오륜동의 올림픽공원내에 마련된다.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앞 300평의 부지에 완공되는 X게임 경기장이 바로 그 것.

X게임은 70년대 스케이트보드와 롤러스케이트 등 도시속의 청소년 놀이문화에서 시작된 모험스포츠. 오토바이형 자전거인 BMW를 비롯해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롤러블레이드) 번지점프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딩 등이 바로 X게임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X게임 경기장은 스포츠TV 사업팀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건설한 것. BMW 스케이트보드로 묘기를 부릴 수 있는 반원 모양의 하프파이프와 경사면 등 국제적인 규모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28일 개장 예정.

스포츠TV 사업팀의 원종현씨는 “스포츠아카데미를 열어 X게임을 즐기려는 청소년들에게 실비로 교육을 시킨 뒤 경기장을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