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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8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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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속상해 하자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가 “산에 오는 사람들은 마음이 건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되돌려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틀 뒤 한 통의 등기우편물을 받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분실한 지갑에 들어있던 약간의 현금과 신분증 등이 하나도 빠짐없이 그대로 돌아왔다.
우송자는 신원도 밝히지 않아 어떻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훈훈한 세상 인심을 다시 확인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권덕분(충북 청주시 상당구 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