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롯데컵 여자오픈]김영 프로데뷔 첫 우승

  • 입력 1999년 10월 31일 15시 54분


김 영(19)이 프로데뷔 첫 우승을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 정상 등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김 영은 31일 한양CC 신코스(파72)에서 벌어진 99롯데컵 제13회 한국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강수연의 추격을 2타차로 뿌리치고 합계 3오버파 219타로 우승상금 3만6000달러(약 4300만원)을 거머쥐었다.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는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등 막판 4개홀에서 4타를 까먹는 바람에 공동5위(8오버파 224타)에 그쳤다.노장 낸시 로페스(미국)는 단독3위(6오버파 222타)로 체면을 지켰다.

김 영은 이날 16,17번홀에서 연속보기를 해 강수연에게 1타차까지 쫓겼다.

선수들의 지연플레이로 18번홀(파4) 티잉그라운드에서 20여분이나 기다린 탓인지 그는 18번홀 드라이벗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트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우드7번으로 멋지게 2온시킨뒤 파세이브해 18번홀에서 보기를 한 강수연을 2타차로 제치며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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