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수도권 아파트 장만 "때는 지금"

  • 입력 1999년 10월 29일 08시 37분


연내에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 서두르는 수요자들은 11∼12월에 공급되는 2만여가구의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내년초부터 부동산경기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나와 지금이 수도권 아파트를 장만할 적기라는 것.

▼용인지역▼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데다 분당 신도시나 서울 강남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싸 수도권에서 가장 인기 높은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고 분당∼신갈간 23번 지방도가 8차로로 넓혀지는 등 교통이 한결 편리해진다. 분당신도시는 승용차로 10분거리.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위치한 용인 수지지구의 상현리와 죽전리는 분양권의 프리미엄이 최고 7000만∼1억원까지 오르고 있다는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전언.

현대건설은 11∼12월에 상현리와 죽전리 기흥읍 등에 35평형 이상 중대형 위주로 37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 안목치수를 적용하고 발코니 수납공간도 가능한 한 확대하며 초고속정보통신망도 설치한다는 것.

현대산업개발도 11월 기흥읍에 34평형 이상 800여가구를, LG건설은 수지읍에 54평형 이상 1100여가구를 각각 분양해 현대건설의 공세에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부천지역▼

상동지구는 분당과 일산을 잇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복복선으로 확충된 지하철 1호선 그리고 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과 경기의 어느 곳도 손쉽게 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단독지구로는 수도권 최대규모로 인근에 중동 신도시와 인천 부개 그리고 삼산1, 2지구가 있고 녹지비율이 27%로 택지지구 중에서도 특히 높은 것이 자랑거리.

현대산업개발은 42, 50, 63평형의 대형평형 위주로 480여가구를 11월에, 경남기업은 24평형 420가구를 12월에 각각 공급할 예정.

▼서울지역▼

대우건설이 12월 강서구 화곡동의 재건축 아파트 1300여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4평형 이상으로 서울지역 재건축사업중 유일하게 중대형 평형의 주거단지가 될 전망.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고 공항로와 남부순환로의 진입지점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김포공항이 가까워 소음이 심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현대건설과 동아건설 SK건설이 11월에 합동 공급하는 중구 신당동 160여가구와 벽산건설이 12월에 분양하는 동대문구 제기동 재건축 210여가구 등도 눈여겨 볼 대상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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