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여고 농구선수들 "프로門 좁다 좁아"

  • 입력 1999년 10월 26일 19시 07분


‘4대1의 경쟁률.’

내년 초 졸업하는 여고 농구선수들을 대상으로 27일 실시되는 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네명 중 한명만이 농구를 직업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에서 뛰기를 원하는 여고 3년생 농구선수는 25개교 78명.

그러나 이들이 갈 수 있는 팀은 삼성생명 현대산업개발 신세계 국민은행 한빛은행의 5개팀뿐이다.

각 팀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2,3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드래프트 순위 외에 연습생으로 선발하는 인원까지 포함해도 많아야 팀당 5명선. 따라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프로구단에 입단할 수 있는 여고선수는 20명 안팎이라는 계산이다.

여자농구선수의 프로 진출은 드래프트가 실시되고 있는 다른 종목에 비해 더욱 어려운 실정.

프로축구의 경우 지난해 실시된 드래프트에서 290명이 지원해 119명이 지명을 받아 2.44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남자프로농구도 30명이 지원, 20명이 선발돼 1.5대1의 경쟁률.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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